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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중고등학교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후 3시경부터 6시까지의 방과후 클럽 활동을 직접 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오후의 클럽(부카쓰) 활동은 자립심과 민주주의 정신을 키우는 중요한 장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이 자치와 주체성을 배우는 것이 기본적인 취지입니다.

자립심과 민주주의 정신 함양

학교에 따라서는 약 70~80%의 학생이 자율적으로 클럽 활동을 합니다. 주로 체육계 활동으로서 축구부, 야구부, 배구부, 농구부 등 각 종목의 클럽 활동이 있는데, 학교별로 ‘강화 부 활동’이라는 종목이 정해져 있으며, 이 경우에는 지역대회, 전국대회 등에 출전을 위해 선수들을 중심으로 집중 강화훈련을 합니다. 취미로 활동하는 학생들은 이 훈련에서는 제외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화계 클럽 활동으로는 음악, 미술, 연극 등 예술분야, 그리고 과학이나 IT분야, 영어, 수학 등 학습부 등이 개설된 학교도 있습니다. 대학 진학에 도움이 되는 공부를 위한 영어, 수학 등의 진학대책반이 개설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과 고등학교에서는 3학년 1학기가 끝나면 2학기에 클럽의 리더가 2학년으로 교체됩니다. 대학 진학을 위해서 계획적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탑 클래스의 진학교(진학 실적을 올리기 위해 애를 쓰는 학교)에서는 10% 정도의 학생이 오후에 학원을 다닌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정서교육 함양, 인간성 발달

일본 중고등학교의 방과후 클럽 활동은 일본 유학의 장점 중 하나라 할 수 있으며, 학교 수업 외에 스스로 체육, 예술, 과학 등의 분야에 대해 취미활동을 함으로써 청소년기의 정서교육을 함양하고 클럽 활동을 통해 친구들과의 유대를 강화하여 인간성 발달을 도모하도록 하는 데에 큰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스포츠 활동과 수험공부에서 실질적으로 동일한 의미를 가집니다. 자기희생과 규율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일본인은 양자가 같다고 봅니다. 어느 쪽이나 정신수양을 목표로 한 금욕적 고행의 현대판이며 강인한 정신력을 기르는 것으로 인정합니다.

스포츠와 수험공부의 문화적 유의성을 확실하게 나타내는 것은 입시학원에서의 특수한 수험교육과 학교 운동부에서의 연습입니다. 짧은 머리, 엄격한 지도, 리더의 질타, 엄격한 규율, 끝없는 도전, 경쟁심 강화, 코치의 친숙한 격려, 모두 양자에 공통하는 것입니다. 재미없는 학교 수업에 비교하면 어느 쪽이나 드라마와 흥분이 있고 활기가 넘칩니다.

클럽 활동을 즐긴다

여학생 두 명이 복도 끝 넓은 곳에서 락밴드를 구성하여 전자기기를 연주하면서 기묘한 몸동작으로 즐거움을 표현합니다. 혹시 팝송 클럽이 인기가 시들해서 클럽을 폐쇄할 지경에서 절망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하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두 사람은 자신들만의 기분을 표현하는 노래를 부르며 즐기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의 고등학생들은 이러한 활동을 하기 위해 클럽활동을 필요로 합니다. 그들의 가정에서는 이렇게 연주를 할 수 없는 환경입니다. 게다가 돈도 들지 않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즐길 수 있는 곳이 학교 외에는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어떤 종류의 클럽 활동이라도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즐기고 교사의 지도하에 동료, 선배들과 어울리면서 절차탁마하는 일은 고등학교 생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 따라서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토픽소개

학창 시절의 스포츠가 성인되면 행복감에 큰 차이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중·고 때의 스포츠에 대해 설문조사를 분석해 보니, "스포츠는 미술·음악보다 행복감을 높이는 효과가 크므로 체육과목 비중 더 늘려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합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11년 전국의 만 22세와 25세 성인 남녀 3683명을 대상으로 행복한 정도를 조사한 결과, 학창 시절 체육 과목을 잘하거나 좋아한 사람이 성인이 됐을 때 행복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개발원은 응답자들이 각각 중3과 고3이던 2004년도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학창 시절 어떤 요인이 성인이 된 후 행복도에 주로 영향을 미쳤는지 밝혀냈습니다. 개발원은 2004년부터 이들을 지속적으로 관찰·조사해 왔습니다.

◎ '행복한 성인' 10명 중 7명 "학창 시절 체육 잘해"

'당신은 얼마나 행복하십니까'란 질문에 대해 10점 만점에 9점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은 3683명 중에서 664명(18%)이었습니다. 이들 중 학창 시절인 2004년 체육 과목을 잘한다고 답한 비율은 67%였습니다. 이는 응답자 3683명의 평균(40.8%)보다 26.2%가 높은 것입니다. 체육에 흥미가 많다는 응답도 67%로 평균보다 8.6% 높았습니다. 가정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도 70.9%로 전체 평균보다 11.8% 높았습니다.
반면에 영어·수학 등의 학업 성취도가 성인이 됐을 때 행복도에 미친 영향은 적었습니다.
'행복한 성인' 중 학창 시절 영어나 수학을 잘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3.5%에 불과했습니다. 학업에 흥미가 많다고 답한 경우도 11.3%로 낮았습니다. 학교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47.3%였지만 응답자 전체 평균보다 오히려 1.1%가 낮았습니다.
개발원은 "학창 시절 스포츠를 즐기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학생이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생보다 성인이 돼서도 행복할 확률이 더 높다는 의미"라고 분석했습니다.

◎ 미술·음악보다 체육이 행복 증진 효과 더 높아

과목 중에선 미술·음악 등 예능 과목보다 체육 과목이 성인이 됐을 때 행복도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행복한 성인' 중 예능을 잘한다고 답한 사람은 11.1%로 체육을 잘한다고 답한 사람의 5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송창용 연구위원은 "체육은 몸과 마음을 동시에 건강하게 해 행복도를 높이는 효과가 예능보다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체육 과목 비중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