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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주부경
- 재학교명 : 와세다대학 국제교양학부 1학년
- 나이 : 만 18세
- 한국에서의 최종학교 : 덕이 고등학교 (1학년까지 재학)
- 일본에 온 년도 : 2018년 4월
- 졸업학교 : 센다이이쿠에이가쿠엔고등학교
“내 안의 잠재되어 있는 무한한 가능성, 일본 고등학교 유학을 통해 빛을 발하기 시작하다”
1. 일본으로 유학을 오게 된 동기는?
처음에는 “일본으로 유학 가 보는 건 어때?” 라는 단순한 가족의 제안으로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당시에는 히라가나조차 알지 못하는, 일본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일본 고등학교에서의 생활과 그와 직결되어 있는 대학 진학에 관해 걱정이 많았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학원에서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해, 점점 일본어, 그리고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유학에 필요한 자격증을 따며 이를 준비해 가는 과정 속에서 “한번 해 보자” 라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지가 생겼습니다.
2. 가족이나 친구들의 반응은?
대학유학이 아닌 고등학교 유학이었기에 놀라거나,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족은 늘 곁에서 저의 도움이 되어 주었고, 친구들도 응원해 줬습니다.
3. 일본에 와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저는 고등학교 2학년 편입생으로 왔기 때문에, 낯선 환경에서 가능한 빨리 적응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가족과 같이 살던 때와는 달리 여러가지 일들을 모국어가 아닌 일본어로 혼자서 감당하고 처리해야 한다는 점이 항상 큰 숙제로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4. 일본 문화의 어떤 점에 흥미를 느끼고 있나?
한국과 일본은 닮은 부분도 많고, 다른 부분도 분명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일본 유학을 생각하게 된 것도, 일본의 문화에 큰 매력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공기관, 공공시설에서의 질서 및 매너는 배울 점이 많다고 느낄 정도로 뛰어난 것 같습니다.
5. 센다이이쿠에이가쿠엔고등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보다 전통과 역사가 깊은 학교입니다. 더욱이 ‘코스’별로 구별된 교육 과정, 그리고 국제 바칼로레아기구 가맹인정교인 ‘외국어 코스’의 ‘IB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은 다른 고등학교와는 차별화 된 점이기에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또한 학교내 ‘국제센터’에 한국인 전담 선생님이 계신 덕분에 유학생활, 학업, 진로 등 다방면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6. 학교생활에서 힘들었던 일과 극복 과정은?
일본 대학으로의 진학을 목표로 했기에 학습적인 면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그들과 같은 수험생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학업에 열중해야 했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특히 국어, 한문이나 고전은 다른 과목들에 비해 어려운 한자가 많고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워 공부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힘들고 때로는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센다이에 온 이유와 일본 유학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적, 또한 저의 유학생활을 지지해주시고 도와주시는 가족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7. 지금의 대학과 전공을 정한 이유는?
처음부터 ‘국제학’을 전공하고자 했기 때문에, 학부를 중심으로 대학을 찾아봤던 것 같습니다. 또한 많은 일본 대학에서는 ‘오픈캠퍼스’라는 행사를 개최하는데, 캠퍼스 투어, 체험 수업, 입시 관련 자료 수집 등의 활동들을 통하여 학교 및 학부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로써 고등학교 2,3학년 때에 다양하게 참여했습니다. 이를 통하여 수업의 진행방식과 분위기, 앞으로 어떤 분야를 어떤 방식으로 공부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와세다 대학교 국제교양학부는 특히 유학생의 수가 많고 국제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학부입니다. 또한 배울 수 있는 분야가 8가지의 과목군으로 나눠져 있어서, 폭 넓은 분야를 자유롭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8. 일본유학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아직 취업, 취직에 대해서 완벽히 정한 상태는 아니지만, 제 최종 목표와 꿈은 ‘유엔’이라는 국제기관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유엔은 굉장히 다양한 부서와 조직들로 이루어져 있고, 각 부서별로 요구하는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커리어를 쌓은 후에 지원하고자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원 졸업 후, 1차적으로는 다국적 회사에 취직하여 그에 맞는 경험들을 쌓아가고 싶습니다.
9. 평소 아르바이트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고등학교 유학의 경우 원칙적으로 아르바이트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더욱이 본교의 교칙으로도 아르바이트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고등학교 유학생활때에는 전적으로 가족의 지원을 받아왔습니다. 대학 진학 후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여러가지 경험을 쌓고,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힘을 기르고 싶습니다.
10. 한 달의 생활비는 어느정도 인가?
월세, 수도세, 전기세 등은 기숙사 비용에 포함되어 유학 경비에 포함되어 있었고, 개인적인 용돈 등으로 약 4~5만엔 정도로 생활했던 것 같습니다.
11. 일본유학을 생각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유학’이라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고 강한 의지를 가지고 유학 생활을 시작해도, 때로는 어려운 일들, 힘든 상황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단순한 일상생활 속에서는 경험하지 못 할 일들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낯선 환경과 자신의 한계에 끊임없이 부딪히고 맞서 나아가면서, 한 층 더 성장하고, 어느 순간 성장한 자기 자신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려운 도전인 만큼 이겨낸 후의 결과와 보상은 더 달게,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보다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가능성을 가진 자기 자신을 믿고, 새로운 도전의 길을 걸어 보는 건 어떤가요? |
2022.10.13 17:56
